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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정보

사회적(화용적) 의사소통장애의 특징 feat. 우영우

by 슬기다움 2022. 9. 27.

언어는 형식, 내용, 사용을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언어발달장애의 언어 특성을 언어의 구성요소에 따라 음운론적 결함, 형태론적 결함, 구문론적 결함, 의미론적 결함, 화용론적 결함으로 나누어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중 화용론적 결함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적(화용적) 의사소통장애를 알아보고자 한다.

사회적사소통장애는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사회적 규칙을 이해하고 따르거나, 듣는 사람이나 상황의 요구에 따라 언어를 변경하고, 대화를 나누고, 대화의 규칙을 따르는데 결함을 보이는 것이다. 이 장애는 구조적인 언어영역이나 인지적 영역의 부족한 능력으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사회적 의사소통 결함을 DSM-5에서 사회적(화용적) 의사소통장애[Social(pragmatic) communication disorders]로 명시하였다.

사회적(화용적) 의사소통은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사회적인 사용에 있어서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고 사회적 맥락에 적절한 방식으로 인사나누기나 정보 공유 같은 사회적 목적의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서의 결함이 있다. 또한 교실과 운동장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말을 하거나 아동과 성인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 방법, 그리고 매우 형식적인 언어의 사용을 피하는 것과 같이 맥락이나 듣는 사람 요구에 맞추어 의사소통 방법을 바꾸는 능력에 있어서의 손상이 있다. 자기 순서에 대화하기, 알아듣지 못했을 때 좀 더 쉬운 말로 바꾸어 말하기, 상호작용 조절하기 위해 언어적·비언어적 신호를 사용하기와 같이 대화를 주고받는 규칙을 따르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이 있다. 무엇을 추측하거나 언어의 비문자적 또는 애매모한 의미 예를 들어 관용구, 은유, 유머, 해석 시 문맥에 따른 다중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어렵다. 개별적으로나 복학적으로 결함이 효과적인 의사소통, 사회적 참여, 사회적 관계, 학업적 성취 또는 직업적 수행의 기능적 제한을 야기한다. 증상의 발병은 초기 발달 시기에 나타 난다. 하지만 화용적 의사소통 결함은 사회적 의사소통 요구가 제한된 능력을 넘어설 때 까지는 완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유아기에 까꿍놀이, 안녕 인사하기 이런 사회적 의사소통은 가능하나 점점 성인이 되어 상대방의 추상적인 문장을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사회적 의사소통장애는 다른 의학적 또는 신경학적 상태나 부족한 단어 구조 영역과 문법 능력에 기인한 것이 아니며, 자폐스펙트럼 장애, 지적장애(지적발달장애), 전반적 발달지연, 또는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사회적 의사소통장애의 특징으로는 첫째, 사회적 목적의 의사 소통에 결함을 보인다. 둘째, 대화 상대자의 필요나 문맥에 따라 조율하는 의사소통능력에 결함을 보인다. 셋째, 대화와 이야기 규칙을 따르는 데 결함을 보인다. 넷째, 추론이나 상위 언어능력이 필요한 간접적인 표현이나 속담, 농담, 비유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보인다.
사회적 의사소통장애는 4~5세 이후에 진단되지만 이전의 언어발달 지체와 언어장애의 경험 등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ADHD, 행동문제, 특정학습장애 등이 흔히 동반되어 나타난다. 언어발달기부터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일부 아동들은 시간이 흐르면 상당히 개선을 보이나 나머지는 성인기까지 문제가 지속되기도 한다.

요약하면, 사회적(화용적) 의사소통장애는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사회적 규칙, 상황에 적절한 언어의 변동, 효과적 의사소통 등의 기능이 제한된 언어발달장애이다. 구조적 연역이나 인지적 영역의 부족이 분명하지 않은 새로운 의사소통장애 영역이므로 언어진단 시 주의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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