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살고 있다면 바다를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대구-포항 고속도로가 있어 가장 가깝게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포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대구 근교 가볼 만한 곳인 포항은 고향이랑도 가까워서 어렸을 때부터 익숙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핫해졌죠? 오늘은 포항의 여기저기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 주차는 구룡포 내항 공영주차장: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22 (주차 후 횡단보도 건너면 가옥거리 입구입니다.)
- 구룡포 근대 역사관 10:00~17:30 매주 월요일 휴관 054-276-9605
- 아라예술촌 3월 한 달 동안 금, 토, 일 행사 진행. 오전 11시~ 6시까지 체험, 전시, 공연 행사 중.
-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17번 길 28-8번지, 매주 월요일 휴무, 09:00~ 17:30, 입장료 없음
구룡포 가옥거리 내에 근대 역사관, 아라 예술촌, 과메기 문화관이 모두 있으니 시간 맞춰서 모두 가보시면 조금 더 유익한 관광을 하고 오실 수 있습니다.
왜 구룡포일까? 라는 생각을 하던 참에 검색을 해보니,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한 바다'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어 구룡포라고 합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공효진+강하늘이 출연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유명해졌습니다. 저 또한 이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곳인데요. 드라마 촬영지로 기억을 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 거리는 1983년 '조일통상장정' 이후 일본인이 조선으로 와서 살았던 곳으로 꽤 잘살았던 일본인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일본인 가옥이 몇 채 남아있는데, 엄청 큽니다. 그에 반해 우리 선조들은 소박한 어촌마을의 삶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주민들이 살고 계시기 때문에 관광객 에티켓을 지키셔야 합니다. 제가 느낀 점은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 통영 동피랑마을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골목길 따라서 다양한 상점과 카페와 먹거리가 있기 때문에 구경거리, 포토존이 다양합니다. 맨 꼭대기로 가면 아라 예술촌이 나오는데 다양한 체험행사가 있습니다. 저는 아이와 해녀옷 입기 체험을 했는데 무료로 이용가능했답니다. 거리를 걸으며 근대 시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구룡포 해수욕장 주상절리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420-6
- 무료 주차
주상절리는 화산의 마그마가 빠르게 식으며 만들어지는 화산암입니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주상절리가 포항에 있다니 너무 궁금해서 가보았습니다. 위치도 구룡포 해수욕장으로 가면 됩니다. 요즘 이곳은 캠핑족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바로 앞의 바다와 주차장이 매우 가까워 캠핑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해수욕장 뒤편에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구룡포 해수욕장 전경을 볼 수 있으며 바로 옆 포토존에는 구룡포 주상절리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주상절리 바위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포항 스페이스 워크
- 경북 포항시 북구 도호동 산8, 주차장 무료, 054-270-5180
- 입장료 없음
- 동절기(12~2월) 월, 화, 수, 목, 금 : 10:00 ~ 17:00 / 토, 일 : 10:00 ~ 18:00
- 하절기(3~11월) 월, 화, 수, 목, 금 : 10:00 ~ 20:00 / 토, 일 : 10:00 ~ 21:00
요즘 핫한 환호공원 내에 있는 스페이스 워크는 포항의 포스코가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웅장하며 아찔한 스페이스 워크의 트랙길이는 333m로 계단 개수가 무려 717개입니다. 지대 자체가 높기 때문에 산을 올라가면 포항의 전경을 볼 수 있으며 저녁에 가면 포항의 야경까지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입장료는 없으나 안전을 위하여 입장을 15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우천, 돌풍 등 기상 악화 시, 폭염, 한파, 태풍 등의 기상특보 시, 지진등의 자연재해로 인하여 운영 중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지보수 및 안전점검이 필요하면 운영이 중단될 수 있으니 전화 후 방문 부탁드립니다.
영일대 해수욕장 모래 조각 축제
- 영일대 노상 공영 주차장: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항구동 58-66
- 영일대 해수욕장 공영 주차장: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항구동 17-11
- 영일대 해수욕장 영일대 1주차장: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해안로 147
- 영일대 해수욕장 영일대 2주차장: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02-4
영일대 해수욕장은 예전 북부해수욕장으로 굉장히 핫한 곳이 되었습니다. 영일대는 부드러운 모래가 특징인데요. 다른 해수욕장보다 가루처럼 부드럽습니다. 현재 김경숙 작가의 모래 작품을 토대로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이 진행 중입니다. 2022년 7월 1일부터 시작하여 2023년 6월 30일에 종료됩니다. 그러므로 영일대 해수욕장을 간다면 꼭 작품을 보시기 바랍니다. 영일대 해수욕장 주변은 야경도 아름답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으니 꼭 방문하여 바닷바람을 느껴보세요.
포항의 이곳저곳을 소개해보았습니다. 직접 가보고 즐겨보고 추천드리고 싶은 곳만을 엄선했습니다. 저는 오후에 도착하여 주말치고 조금 더 여유롭게 관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시관을 둘러보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왕 바다를 보러 간다면 주변 갈 곳을 탐색하여 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포항 가볼 만한 곳을 추천드렸는데 가보시고 포항의 매력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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