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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 언어치료 관련 추천 책 고마운마음을 읽고

by 슬기다움 2023. 3. 22.

언어치료사가 되기 전 다양한 언어장애를 알아보기 위하여 영화나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리고 싶은 책은 델핀 드 비강 작가의 "고마운 마음"입니다. 

 

제목 : 고마운 마음 

주인공 미쉬카 할머니는 젊었을 때 잡지사 교열일을 하면서 언어와 친숙했던 사람입니다. 늙으면서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익숙한 단어들을 말하지 못하게 되면서 오는 여러 가지 일련의 사건들과 그 속에서 찾게 되는 당연시 했던 고마움을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미쉬카 할머니는 브로카 영역의 손상으로 브로카 실어증이 진단되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표현하는 것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그로 인하여 단어를 인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단어를 말하는 유창성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고 요양원으로 입소하며 겪는 이야기를 나타냈습니다. 미쉬카 할머니는 브로카 실어증의 운동에도 손상이 있어 말의 시작에 있어 머뭇거림이 많았습니다. 감정 상태나 피로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냥요(그래요), 구글지도(구걸지도), 적응(적용), 재미(재수), 리모컨(리무진), 피곤(빈곤), 복잡(번잡), 도망(대망), 알람(열람), 무서워요(매서워요), 이상하네요(이장하네요), 후회(후진), 악몽(악당), 어려운(어수선), 고마워요(거마워요)라고 잘못 말하는 등의 표현의 오류가 있었습니다. 

 

소설 내 치료 프로그램

  • 사물 명명하기: 사진 네 개를 보여주고 그 물건의 이름을 정확한 단어로 말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시멘트를 바를 때 사용하는 도구는 뭘까요?" 흙손, 삽 전지용, 가위, 갈퀴를 두고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 사물 기능 설명하기: "몇가지 물건을 가져왔어요. 무엇에 사용하는 물건인지 답하시고요. 그다음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해 주세요."라고 치료사가 말하며 편지지, 봉투, 볼펜을 제시하였습니다. 
  • 범주 연상하기: 치료사는 "여러 단어를 드릴 겁니다. 불교, 기독교, 가톨릭 이것들을 모아주는 말은 뭘까요?"라고 질문하였습니다. 그러면 대상자는 이에 답하기 활동을 하였습니다. 
  • 문장 완성기법: "아니 땐 굴뚝에서 ~ 나랴" 라고 말하며 속담 완성하기를 하였습니다. 
  • 단어 연상하기: "가정과 같은 뒷글자가 같은 단어를 열개 정도 대보세요."라고 치료사가 제시하며 "검정, 감정, 결정, 인정, 걱정, 행정, 고정, 평정, 친정"을 나열했습니다. 

 

명대사

요양병원 내 언어치료사 제롬의 명대사들입니다. 

"언어가 없다면, 과연 무엇이 남을까?" 

"나는 마지막까지 그들의 목소리를 녹음한다. 접근 방식과 실행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단지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그들 목소리의 떨림을 정말 좋아한다. 그 허약함, 그 온화함, 그들의 뒤바 낀 말들, 막연한 말들, 방황하는 말들, 그리고 침묵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전부 보관한다. 그들이 세상을 뜨고 나서도." 

"나는 언어치료사다. 말과 칙묵, 말해지지 않은 것들과 일한다. 수치심과 비밀, 회환과 일한다. 부재와 사라진 기억들, 그리고 이름, 이미지, 향기를 거쳐 되돌아온 기억들과 일한다. 나는 어제와 오늘의 고통과 일한다. 속내 이야기 들과."

 

 

언어치료사의 명대사가 너무 멋져서 읽어본 책입니다. 그리고 말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해져 버린 지금, 말을 못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생각이 많아졌던 책입니다. 오늘을 사랑하고 오늘을 감사하며 하루를 살아야 하는 감사한 책이며 언어치료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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