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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아이와 세부 한달살기 숙소 세부 어학원 추천

by 슬기다움 2023. 7. 26.

베트남 다낭을 다녀온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는데 여행병에 걸려버렸습니다. 특히 3년 만에 간 해외는 변함없이 너무 좋았으며 대한민국의 편리함 속에서 소중함을 잊고 살았던 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8월 아이들 방학에 맞춘 과감한 나의 도전 아이와 세부 한 달 살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정한 숙소 및 한 달 동안 다닐 세부 어학원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세부(CEBU) 한달살기 숙소 추천

사실 숙소는 세부니까 5성급 호텔에 싸게 지내는 것도 좋지만 제 선택은 어학원 내에 있는 숙소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단 남편 없이 애 둘을 데리고 한 달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생각했습니다. 외부숙소는 제가 늘 긴장해야 하고 신경 쓸 일이 많은 것 같아 내부숙소로 결정했습니다. 내부숙소의 장점은 일단 안전한 것이고 밥도 다 나오고, 빨래도 다 해주고 청소까지 완벽합니다. 제2의 조리원이라고 불리는 어학원 내부숙소를 이용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2. 세부 어학원 추천

아이와 세부 한 달 살면서 영어를 안 배우고 온다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았습니다. 다른 해외보다 저렴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고 영어가 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에 한 달의 목표는 사실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온다가 맞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포기한 영어공부지만 평생을 이렇게 영어 때문에 속상해하는 것을 내 아이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계기로 영어는 재밌어! 외국인들이랑 얘기하는 거 어렵지 않아!라는 마음만 생긴다면 저의 한 달 살기는 성공일 것 같습니다. 먼저 세부는 어학원이 정말 많습니다. 워낙 호주 워킹홀리데이 가기 전에 필리핀이라는 나라에서 영어를 배운 후 가는 것이 거의 국룰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일단 철저한 아이 중심의 어학원을 알아보고 그중에서 요즘 유명한 곳들과 블로그에 너무 홍보글이 많이 적힌 업체는 제외시켰습니다. 제 기준으로 후보에 넣었던 곳은 총 3곳입니다. 

  • 세부 JJES 어학원: 세부 시티에 위치해 있으나 차로 조금만 이동하면 조용한 곳에 어학원이 있으며 유니폼을 입고 다녀서 진짜 외국 학교를 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현재 사립학교 신청을 한 상황이라 더욱 커리큘럼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또 제일 좋은 점은 24시간 한국인 선생님들이 계셔서 케어를 해주시기 때문에 부모님 없이 단독으로 오는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학생관리가 체계적이라서 생활기록부나 아이의 테스트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월화수목금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일 액티비티를 통해서 영어를 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부기숙사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악기를 배우며 영어로 소통을 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튜터들을 접할 수 있고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가격은 4주 기준 790만 원이었습니다.  
  • 세부 ECC 어학원 : 세부 시티 번화가에 있어서 위치적으로 좋고 그랩 타고 어디를 가든 편합니다. 혹시나 안전을 걱정하신다면 24시간 안전가드가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CCTV가 많이 설치되어 있고 내부 숙소에서 식당과 수영장, 교실 모두 동선이 1분 내 가능합니다. 현지 선생님과 함께 액티비티 수업 포함하여 7시간 영어 수업을 하여 다른 어학원의 정규시간보다 1시간 정도 더 영어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예정인원 외에는 추가 인원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부모 영어수업을 원하신다면 2시간씩 가능합니다. 그리고 어학연수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현지 선생님들과 화상영어를 할 수 있습니다. 튜터들은 국제학교티칭하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수업 수준이 좋아 국제학교를 많이 보냈다고 합니다. 4주 기준 아이 두 명+ 엄마는 560만 원으로 가능했습니다. 
  • 세부 아이잼 어학원 : 세부 아이잼은 1호점 2호점이 나뉘어 있습니다. 1호점은 세부시티에서 통학형으로 가능하고 2호점은 막탄에서 내부 숙소에서 생활합니다. 일단 신축이기 때문에 시설이 좋습니다. 특히 콘도형 숙소로 오히려 오래된 4성급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놀작 퍼포먼스 수업으로 영어 유치원으로 선택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비용은 내부에서 생활한다면 레귤러수업 기준으로 560만 원이었습니다. 
  • 세부 바나나키즈 어학원 : 너무 급하게 준비해서 여기는 성수기가 마감돼서 선택을 하지 못했습니다. 바나나키즈의 장점은 보드게임등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해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부모 점심식사나 주말 식사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비수기  기준 540만 원 정도 가능했습니다. 성수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치는 막탄이라서 공항이랑 20분 정도 걸려서 가깝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성수기기준 아이들이 100명 정도로 많다고 하여 이럴 경우는 다양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영어 수업을 따라라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세부 어학원 저렴하게 구하는 팁

요즘은 어학원에서 직접 금액을 정해놓고 광고주에게 요청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실 블로그들도 체험단이 많습니다. 그래서 상위 링크에 그 어학원이 유독 많다? 그러면 사실 좀 믿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어학원에 직접 등록 시 금액 할인은 없고 수업을 30분 더 추가해 주겠다. 이런 식이여서 직접 유학원에 알아보니 할인이 더 컸습니다. 이유는 아이를 등록해서 돈을 받는 시스템이 아니라 어학원에서 광고비를 받기 때문에 그 돈으로 할인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대구에 자취를 하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 대구는 원룸을 구할 때 복비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인들이 방을 홍보하기 위해서 부동산에 요청을 하고 그 부분으로 일종 수수료와 복비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 돈으로 충분해서 따로 방을 구하시는 분에게 복비를 받지 않는 시스템인데 요즘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세부 어학원을 선택하실 때는 무조건 유학원을 통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유학원이 사기를 친다거나 그런 것 없고 오히려 어학원을 통해서 하면 더 챙겨주지 않습니다. 유학원으로 등록하면 꼼꼼하게 챙겨주기 때문에 더 믿을 수 있습니다. 

세부한달살기가격

4. 그래서 어디를 선택했을까?

제가 선택한 어학원은 바로 세부 ECC어학원입니다. 검색했을 때 가장 후기가 많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곳이긴 했으나 ECC라는 브랜드가 있잖아요. 그 브랜드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실히 모르겠으나 그 브랜드에서 오는 믿음이 있었고 가장 화려하지 않고 금액도 적당했습니다. 위치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티에 있어서 나가서 외식+액티비티를 한다면 가장 가깝고 픽업도 유리한 위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택을 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모 2시간 영어공부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다른 곳은 그 금액이 추가로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용한 유학원은 영리쉬에듀입니다. 유학원에 등록을 하면 그림처럼 인보이스를 보내주십니다. 결정장애가 있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금액적인 부분과 원장님이 직접 가보시고 저와 아이의 성향에 적합한 곳을 추천해 주셔서 믿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급하게 결정을 하였습니다. 진짜 막 꼼꼼하게 따지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유학원을 통해서 하니까 제가 놓친 부분까지 다 신경 써서 알아봐 주셔서 편했습니다. 제가 알아본 어학원 내용들이 실제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꼼꼼하게 알아본다고 했으나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꼼꼼하지는 않지만 돈 앞에서는 손해 보기 싫어해서 각각 어학원에도 전화했더니 할인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암튼 저는 조금 더 저렴하게 등록을 했습니다. 세부 한 달 살면서 영어에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그냥 그 나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즐겁게 지내다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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